
변화의 중심에서 다시 읽는 스티븐 코비의 자기계발 철학
2025년, 우리는 두 개의 거대한 흐름 앞에 서 있다. 하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상징되는 무역패권주의의 귀환,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빠르게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산업 구조의 대전환이다. 국가 간 협력보다는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해지고, 고용의 미래는 AI 알고리즘과 자동화 라인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격변 속에서 리더십은 어디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해답을,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3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게 제시한다.
트럼프의 무역패권 시대: 자주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사고가 필요한 때
습관 1: 주도적이 되라 (Be Proactive)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는 세계 무역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다자간 협정보다 자국 이익을 앞세우는 전략은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를 야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과 개인은 환경에 반응하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스티븐 코비는 인간이 자극과 반응 사이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임을 강조하며, 외부의 정책 변화나 AI 기술 변화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의 핵심 가치에 기반한 주도적 행동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경영자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속에서도 “나는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 “무역 정책에 관계없이 어떤 고객을 진정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주도성’의 철학이다.
AI와 로봇 자동화 시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차원적 역량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습관 5: 먼저 이해하고, 그 다음에 이해시켜라 (Seek First to Understand, Then to Be Understood)
인공지능이 반복 업무와 단순 판단을 점점 대체하면서, 인간의 **‘공감’, ‘이해’, ‘관계 형성 능력’**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AI는 고객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조직의 미묘한 갈등을 중재할 수 없다. 진정한 리더는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이 영역에서 존재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코비의 다섯 번째 습관은 ‘진정성 있는 경청’을 강조한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먼저 상대의 관점을 온전히 이해하려는 태도는 팀 내 신뢰를 구축하고, 협상에서 창의적 해결을 이끌어낸다. AI 시대일수록 사람 간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더욱 귀해진다. ‘공감 능력’은 단순한 도덕이 아니라, 생존의 기술이다.
글로벌 경쟁과 기술 패권 속에서 필요한 전략적 사고
습관 2: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Begin with the End in Mind)
기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왜 그것을 하려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목적 의식이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화, AI 기반 직무 재편은 단기적 생존 전략을 자극한다. 하지만 코비는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는 두 번째 습관을 통해 장기적 비전과 방향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기업 리더는 당장의 변화에 반응하기보다, “10년 후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우리의 사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져야 한다. 기술이 아무리 진보하더라도, 의미와 방향이 없는 전략은 결국 무의미하다. 이 습관은 OKR이나 ESG 경영 등 현대 전략의 철학적 토대를 제공한다.
다자협력에서 경쟁으로: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 살아남기 위한 관계의 기술
습관 4: 상호 이익을 모색하라 (Think Win-Win)
보호무역과 자국 이기주의가 강화되면서, 협력보다는 경쟁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십은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남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다. ‘승-패’의 게임에서 벗어나 ‘승-승’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사고는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
코비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공동의 해결책 찾기를 강조한다.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 다국적 협업 환경, AI 기반 팀워크에서 갈등은 불가피하다. 이때 ‘상호 이익’을 전제로 한 협상력과 조정 능력은 그 어떤 기술보다 강력한 무기가 된다.
쇄신 없는 생존은 없다: 인간의 회복탄력성이 필요한 시대
습관 7: 끊임없이 쇄신하라 (Sharpen the Saw)
기술이 바뀌고, 시장이 뒤흔들려도 결국 살아남는 사람은 자신을 지속적으로 단련하는 사람이다. 스티븐 코비는 신체적 건강, 정신적 성장, 인간관계, 영적 의미라는 네 가지 차원의 균형 잡힌 자기 개발을 강조한다.
AI로 인해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 위험한 것은, 스스로를 갱신하지 않는 ‘정체된 인간’이다. 변화 속에서도 학습하고, 반성하며, 끊임없이 재정의하는 습관이야말로 진정한 생존 전략이다.
기술과 권력의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리더십의 본질
트럼프의 무역 패권주의는 세계를 예측 불가능한 경쟁의 장으로 만들었고, 인공지능은 인간 노동의 대부분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환경일수록 ‘인간다움’의 가치, 그리고 자기주도적 사고, 공감력, 장기적 비전은 더욱 빛을 발한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그것은 혼란의 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자기 정체성과 목적을 잃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안내서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기술과 권력의 흐름에 휩쓸릴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의 철학과 습관을 통해 능동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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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재집권 이후 세계 질서에 적응해야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종사자
- AI와 자동화의 파도 속에서 리더십을 고민하는 중간 관리자
- 자기주도적 경력을 설계하고자 하는 청년층
-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의 역량을 강화하고 싶은 조직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