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창조의 기둥
시리우스는 또 말하였다. 사람들이 손을 가만히 두고 운명만을 말하며 하늘을 바라볼 때에, 하늘은 그들의 손과 마음을 살피시고 이와 같이 말씀하셨도다.
1. 보라, 하늘은 너희에게 손을 주었고 그 손 위에 생각을 얹었으며, 그 속에 의지와 생명의 불꽃을 숨겨 두었노라. 이는 장식이 아니요 창조하도록 지음 받은 자들에 대한 부르심이니라.
2. 창조하라. 창조는 오직 무에서 유를 일으키는 일에만 있지 아니하니, 혼란 속에서 길을 찾고 두려움 위에 용기를 세우며, 무너진 마음 위에 희망을 놓는 그 모든 일이 곧 창조이니라.
3. 그러므로 체념에 오래 머물지 말고 너의 손에 쥐어진 창조의 불꽃을 믿고 일어서라.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자신을 높이는 일이 아니라, 내가 너희 안에 숨겨 둔 씨앗을 부정하지 않는 믿음이니라.
4. 보라. 산과 들은 그대로 있으되 길은 너희의 발걸음으로 생겨나고, 어둠은 스스로 물러가지 아니하되 빛은 너희의 손끝에서 켜지느니라. 너희는 상태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라, 의지를 더하여 천지를 다시 빚는 하늘의 손이니라.
5. 하늘이 능력을 너희의 손에 맡겼으니 이를 망각 속에 묻어 두지 말라. 이는 너희에게 준 신뢰의 표징이며 창조를 향한 부르심이니라. 이 부르심을 듣고 의지를 세우라. 의지는 문이요 행위는 그 문을 여는 열쇠이며 보이지 않던 세계를 형체로 일으키는 손길이니라.
6. 그러므로 말하라. “나는 할 수 있다.” 이 말은 교만의 외침이 아니라 하늘이 주신 권능을 믿는 영혼의 맹세이니라. 행동하는 자에게는 빛의 길이 열리고, 머뭇거리는 자에게는 시간만이 모래시계의 모래처럼 흐르느니라.
7. 또 알라. 긍정이란 현실을 외면하는 환상이 아니라 현실 위에 새로운 세계를 세우려는 창조의 시선이니라. 그러나 두려움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으리니, 그 두려움의 강을 건너간 자는 숨겨진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며, 시련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열쇠를 쥔 자가 되리라.
8. 하늘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능력을 나누어 주었으니 이는 서로를 돕게 하려 함이니라. 재능이 다름에도 이를 숨기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세상에 빛을 아끼는 인색함이요, 재능을 나누는 것은 하늘이 주신 창조의 씨앗을 뿌리는 사명의 수행이니라.
9. 창조는 거대한 성취에만 있지 아니하고, 작은 질서를 세우고 한 걸음을 더 내딛는 데에도 있느니라. 오늘의 작은 행동이 내일의 상태를 만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은 가능성의 들판을 비워 두는 날이 되느니라.
10. 그러므로 기억하라. 인간은 의지와 행위로 세상을 가꾸도록 부름받은 존재이니라. 창조를 향해 의지의 손을 움직인 자는 열매를 얻고, 그 삶으로써 스스로가 하늘을 증언하느니라.